FDA, 로슈 ‘코로나19 검사’ 긴급승인…대량 검사 가능
등록일 2020-03-15 14:46:35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미국 식품의약처(FDA)가 스위스 거대 제약회사 로슈(Roche)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13일(현지시간) 승인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슈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 FDA가 자사 코바스 6800/8800 시스템을 이용한 코로나19 검사를 긴급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로슈 측은 검사는 완전 자동화된 장비를 통해 대량으로 진행되며, 다른 검사들보다 훨씬 더 빠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로슈 진단팀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진단 속도를 10배 정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코바스 6800 시스템은 하루 1440개, 코바스 8800 시스템은 하루 4128개 샘플을 검사한다. 진단에는 3.5시간이 소요된다.

로이터는 전 세계적으로 코바스 6800 시스템은 695개, 코바스 8800 시스템은 132개 설치돼 있으며 이 중 미국엔 100개 이상이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로슈와 미 정부는 워싱턴주 등 검사가 시급한 주에 더 많은 시스템을 배치하는 문제를 협의 중이다.

로슈는 “환자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빠르고 확실하게 진단하는 일이 중요하다. 심각한 질병과 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매달 수백만 건의 검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위터에서 구체적인 설명 없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변화가 만들어졌다. 곧 대량으로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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