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핍스서드뱅크, 유령계좌 개설 혐의
등록일 2020-03-15 12:45:38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핍스 서드뱅크 본사 건물

 

 

미 금융소비자보호국(이하 CFPB)이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본점을 두고 있는 핍스 서드 뱅크(Fifth Third Bank )를 ‘유령계좌’ 개설 혐의로 고발했다. CFPB 에 따르면 핍스서드 뱅크는 영업 실적 향상을 위해 지난 수년간 직원들에게 고객의 허가 없이 다수의 유령 계좌를 만들게 했다

CFPB는 “핍스서드 뱅크가 지난 2016년 유령계좌 개설이 적발된 웰스파고와 같이 고객의 허가 없이 가짜 예금 계좌를 개설하고 예금 계좌에 있는 자금 일부를 새로 개설한 가짜 계좌로 이체했다”며 “또 고객들의 신상 정보를 무단으로 활용해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라인오브 크레딧을 신청. 연회비와 이자수수료를 챙겼다”고 주장했다.

반면 핍스서드 뱅크 측은 CFPB가 제기한 혐의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

핍스서드 뱅크의 수잔 자운브레처 법률 담당임원은 “핍스서드 뱅크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고객들의 가치를 존경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CFPB의 주장과 달리 핍스서드 뱅크는 직원이 오픈한 계좌의 수로 임금과 보너스를 책정하지 않는다. 또 만에 하나 정보 도용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예방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서 2016년 사이 일부 유령 계좌가 발견 됐지만 이 역시 전체 어카운트의 0.01%에 불과했으며 발견 즉시 계좌를 닫고 고객 보상 조치를 실시했다. 사건에 연루됐던 직원을 해고하고 사후 조치도 확실히 실시했다. 은행 차원에서 유령 계좌 개설을 강요했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소송이 진행된다 해도 혐의가 없다는 것을 쉽게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1858년 뱅크오브 오하이호 밸리란 명칭으로 출범한 핍스서드 뱅크는 현재 오하이오, 켄터키, 인디애나, 미시건, 일리노이, 조지아 그리고 테니시 등지에 총 115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산규모 1422억달러로 미 중서부 최대 규모 은행이다. 2018년 현재 포춘 파이브 선정 500대 기업 중 366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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