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다큐멘터리
등록일 2020-04-26 04:10:49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코비 브라이언트의 생전 모습.

코비 브라이언트의 생전 모습.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최근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미국)의 다큐멘터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올해 1월 헬리콥터 사고로 숨진 코비 브라이언트(미국)의 마지막 시즌 역시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팬들에게 공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5일 "브라이언트가 LA 레이커스에서 마지막으로 뛴 2015-2016시즌에 여러 명의 영상팀이 브라이언트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았다"며 "다만 올해 1월 브라이언트가 갑자기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편집 단계에 있던 이 영상 기록물이 언제 방영될 것인지는 미정"이라고 보도했다.

ESPN은 최근 조던이 시카고 불스에서 마지막으로 뛴 1997-1998시즌의 내용 등을 다룬 '더 라스트 댄스'라는 다큐멘터리를 10부작으로 제작해 방영 중인데 평균 600만명이 넘는 시청자 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역 시절 '조던의 후계자'로 불린 브라이언트는 LA 레이커스에서만 20년을 뛰고 2016년 은퇴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공에서 헬리콥터 사고를 당해 42세 나이에 아깝게 세상을 떠났다.

ESPN은 "브라이언트가 60점을 넣은 그의 은퇴 경기에는 영상 팀원 6명이 투입됐고 해당 시즌에는 영상 팀원들이 라커룸, 연습장, 전세기 등을 가리지 않고 브라이언트의 모습을 담았다"고 전했다.

존 블랙 전 LA 레이커스 부사장은 "우리는 리그 가이드라인에 따라 허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접근을 영상팀에 허락했고, 어떨 때는 그 이상의 접근을 봐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조던의 시카고에서 마지막 시즌은 정규리그 62승 20패,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으나 브라이언트가 LA 레이커스에서 마지막으로 뛰었던 2015-2016시즌은 17승 65패라는 팀 사상 최악의 해였다는 차이가 있다.

당시 브라이언트와 함께 LA 레이커스에서 뛰었던 센터 로버트 사크레는 "당시 우리는 좀처럼 이기지 못했는데 카메라가 항상 근처에 있으니 다소 힘든 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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