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커슨 감독의 호날두 사랑
등록일 2020-04-27 02:52:05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퍼거슨 감독과 호날두.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퍼거슨 감독과 호날두. /AFPBBNews=뉴스1

 

"메시는 바르셀로나 용 선수다."

모두가 메시를 고를 때 알렉스 퍼거슨(79) 전 감독은 옛 제자 호날두를 택했다. 메시는 FC 바르셀로나 최적화 선수인 반면 호날두는 어디에서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퍼거슨의 생각이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유럽 축구가 중단된 가운데 '메호대전' 열풍이다. '리오넬 메시(33)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5) 중 누가 최고인가'를 주제로 전 세계 미디어가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결과는 싱거웠다. 응답자 대부분이 메시를 골랐다. 그중에 옛 은사 퍼거슨은 호날두를 높이 봐 눈길을 끌었다.

'익스프레스', '스포츠바이블', '더 선' 등 해외 매체 보도를 종합해보면 호날두 편은 거의 없었다.

반 바스텐, 데이비드 베컴, 펠레 등 레전드들은 메시 손을 들었다. 메시와 호날두와 모두 뛰어본 현역 선수들도 대부분 메시가 위라 평가했다. 앙헬 디마리아,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즈, 헤라르드 피케, 에제키엘 가라이, 헨릭 라르손, 페르난도 가고가 메시 편이었다.

사령탑 평가도 메시의 압승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아르센 벵거, 위르겐 클롭, 디에고 시메오네가 메시를 골랐다. 호날두를 고른 명장은 퍼거슨 말고 지네딘 지단 뿐이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기권했다.

메시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대부분 천부적인 재능 때문이다. 메시의 재능은 범접할 수 없다는 것이 선수들의 시선이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호날두는 훈련하는 기계다. 타고나지 않았다. 메시는 아예 다른 종류의 선수다. 그의 플레이를 다른 선수들이 과연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퍼거슨의 생각은 달랐다. 퍼거슨은 "물론 메시도 환상적인 선수다. 그러나 그는 바르셀로나 용 선수다. 호날두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양발을 쓰며 헤딩도 잘한다. 사자처럼 용맹하다. 호날두는 스토크포트 카운티에서도 해트트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토크포트는 잉글랜드 5부리그에 해당하는 내셔널리그 소속이다. 개인 능력만 놓고 보면 호날두가 한 수 위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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