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LA-인천 노선 하루 1편으로 감축…미주 4개노선 운항중단
등록일 2020-03-15 16:15:24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 터미널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스 1)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로스앤젤레스(LA)-인천 노선을 포함한 미주노선과 유럽노선을 대폭 감축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3월 8일부터 4월 25일까지 한시적으로 LA-인천을 운항하는 1일 2편 가운데 KE017/018편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KE017편은 인천공항에서 한국시간 오후 2시 40분 LA로 출발하는 노선이고, KE018편은 LA에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40분 인천으로 향하는 노선이다.

이에 따라 LA발 인천행 대한항공은 현지시간 밤 10시 40분 출발하는 KE012 한편만 운항한다. 인천발 LA행은 한국시간 오후 7시 40분 출발하는 KE 011편 뿐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주 5회 운항하던 인천∼시애틀 노선을 비롯, 인천∼라스베이거스, 인천∼보스톤, 인천∼댈러스 노선 등 미국 노선 11개 중 4개의 운항을 4월 25일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또 주 7회 운항하던 인천∼워싱턴 노선을 포함해 시카고, 애틀란타, 호놀룰루 노선도 다음달 25일까지 항공편을 종전보다 줄여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유럽 노선도 대폭 줄어든다.

주 7회 운항하던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비롯해 프라하, 로마, 밀라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이스탄불 등 7개 노선의 운항이 3월 5일부터 3월 28일까지 중단된다. 이미 운휴 조치한 텔아비브 노선을 포함하면 8개 노선의 운항을 접는 셈이다.인천∼런던과 인천∼비엔나 노선은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여 운항하기로 했다.

미국 노선(11개)과 유럽 노선(12개)을 통틀어 당분간 변동 없이 운영하는 노선은 인천∼파리(주 7회)와 인천∼암스테르담(주 4회) 노선 2개에 불과하다.

아시아나항공 도 미주 5개 노선 중 인천∼호놀룰루 노선의 운항을 이미 중단한 상태다. LA와 뉴욕, 시애틀 노선의 운항을 줄이는 방안도 현재 검토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노선은 2013년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 사고에 따른 행정처분으로 4월14일까지 운항 정지 상태다.

아시아나의 유럽 노선은 인천∼이스탄불과 인천∼로마 노선의 운항을 이달 말까지 중단했으며, 인천∼베네치아 노선은 다음달 15일까지 중단 기간을 연장했다. 주 5회 운항하던 인천∼파리와 인천∼런던 노선의 경우 종전보다 주 1회씩 운항 편수를 줄여 주 4회씩 운항하기로 했다. 인천∼바르셀로나 노선도 감편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밖에 인천∼호찌민 노선은 5일까지만 승객 없이 승무원만 태우고 가는 페리 운항을 하기로 했으며 6일부터는 운항을 중단한다. 다낭과 푸꾸옥, 하노이 노선도 운항을 접기로 했다.

한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으로 인해 추후 미국과 유럽 등에서 한국발 입국 금지 등의 조치가 확대될 경우 노선 추가 감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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