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공화당 일부 고위 인사들과 대화에서 배럿 판사 지명 의향을 드러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이 25일 보도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마음을 바꿀 가능성이 여전히 있지만 배럿 제7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내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대통령이 결심했다. 배럿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LA시각)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배럿 판사를 연방대법관으로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배럿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면담한 유일한 후보다. 인준절차에 참여할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오는 29일 연방의회에서 배럿 판사를 접견할 예정이다.
고 안토닌 스캘리아 대법관의 서기(clerk) 출신인 배럿 판사는 모교인 노터데임 로스쿨을 수석 졸업했으며 이 학교 교수로도 활동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그는 낙태를 반대하는 보수 판사다. 2017년에 55-43으로 제7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5명의 여성 후보를 압축했다고 밝힌 가운데 배럿 판사와 함께 바버라 라고아 제11연방항소법원 판사, 앨리슨 존스 러싱 제4 연방항소법원 판사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됐었다.
이로써 트럼프는 첫 임기에 닐 고서치, 브랫 캐버노에 이어 세 번째 대법관을 지명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