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게이츠재단, 코로나19 진단키트 가정 배달 협력 검토
등록일 2020-03-15 14:37:51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AP=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빌앤드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각 가정에 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은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 아마존의 자사 직원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 아마존케어와 게이츠재단이 코로나19 증상을 의심하는 시애틀 주민들에게 키트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면봉 등이 들어 있는 테스트 키트를 각 가정에 배달 및 수거한 뒤 이를 워싱턴대학으로 보내 감염 여부를 판별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의심환자가 검사를 받으러 외출할 필요가 없게 돼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아마존케어는 당초 지난해 9월 아마존이 자사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앱으로, 건강관련 질문을 받고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경우 간호사의 가정 방문도 돕고 있다.

현재 시애틀은 독감 예방을 위해 우편으로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키트를 보내고 이를 다시 수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CNBC는 아마존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케어 측은 CNBC에 지역 공중보건 당국과 함께 도움이 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애틀은 코로나19로 일주일 간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아마존은 최근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전직원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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