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한국산 팽이버섯 먹고 36명 식중독, 4명 사망…전량 리콜
등록일 2020-03-15 14:33:47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전량 리콜된 한국산 팽이버섯<CDC홈페이지>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은 미국 17개주의 소비자 36명이 식중독을 일으켜 그 중 4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가 11일 발표했다.

CDC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인근 몬테벨로 소재 버섯 전문업체 선홍식품이 수입한 한국산 팽이버섯이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됐다며 절대로 먹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선홍식품이 수입한 한국산 팽이버섯을 전량 리콜조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팽이버섯을 먹고 사망한 사람은 캘리포니아, 하와이, 뉴저지 주에서 나왔으며 그 가운데 임산부 2명은 유산했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고열·근육통·설사 등 다양한 증세를 일으키는데, 임산부와 고령자들에게 특히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한국산 팽이버섯이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원인은 무엇인지, 추가로 오염된 식품은 없는 지 보건당국과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팽이버섯은 한국의 대미 식품 수출품목 가운데 해마다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5천500여톤(약 950만달러 상당)이 미국에 수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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