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가 US오픈 나가려면 딸과 3주간 격리"
등록일 2020-06-14 04:24:18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윌리엄스(오른쪽)와 모라토글루 코치.

윌리엄스(오른쪽)와 모라토글루 코치.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세리나 윌리엄스(9위·미국)의 코치가 윌리엄스의 올해 US오픈 테니스대회 출전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윌리엄스의 코치 패트릭 모라토글루(프랑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의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윌리엄스가 US오픈에 출전하고 싶어하는 것은 100%"라면서도 "그러나 윌리엄스가 딸과 3주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사실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US오픈은 8월 31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출전 선수는 대회 장소인 미국테니스협회(USTA)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 동반자 1명하고만 함께 입장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의 딸 올림피아는 올해 9월에 만 3살이 된다.

경기력을 위해서는 딸보다는 코치 등과 함께 대회장에 입장하는 편이 낫다.

1981년생인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한 번 더 우승하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동률을 이룬다.

2017년 출산 이후 코트에 복귀,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네 차례 진출했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친 윌리엄스로서는 앞으로 은퇴 전까지 메이저 대회 출전 기회가 얼마나 더 있게 될지 미지수다.

 

모라토글루 코치는 "윌리엄스는 최근까지 휴식을 취하다가 3주 전부터 테니스 훈련을 시작했다"며 "US오픈에 대한 동기부여는 잘 돼 있는 상황이지만 US오픈의 (코로나19 관련) 대회 진행 계획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에 앞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등 남자 단식의 톱 랭커들도 현재 상황에서 US오픈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는 무릎 부상으로 2020시즌을 마감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USTA가 다음 주에 US오픈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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