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달러에 가주 정부가 구입한 중국산 마스크가 마침내 풀린다.

캘리포니아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지난 4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BYD로부터 N95 마스크 3억 개를 구입한 지 두 달여 만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BYD에서 생산한 마스크는 연방정부 승인을 받지 못해 한 달 넘게 창고에 쌓여있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S) 산하 국립안전보건연구원(NIOSH)는 BYD 중국 공장 방문 후 품질기준에 미달한다며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개빈 뉴섬 주지사는 NIOSH 승인이 떨어졌다며 곧 의료진에게 공급될 예정이라고 8일 발표했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최전방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에게 보호장비를 제공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이번에 제공되는 N95마스크는 공공안전 및 재개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가주는 4월초 BYD와 N95 마스크 3억 개, 의료용 마스크 1억 개를 각각 3.30달러와 55센트, 총 9억9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4월말에서 5월말 그리고 12일로 두 차례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가주정부는 12일까지 납품 기한을 맞추지 못할 경우 계약이 파기돼 선지급된 4억9500달러에 대해 환불을 요청할 예정이었다.

한편 LA시는 5월 미국 기업으로부터 1달러가 안 되는 가격에 마스크를 대량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