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마스크없이 3000명 파티, 강제해산
등록일 2020-05-20 02:15:38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미국 플로리다에서 휴일인 16일(현지시간) 약 3000명이 모여 추모 파티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이 빚어지며 7명이 체포되고 1명이 총상을 입었다. 일부에서 인종차별적 과잉 진압 주장이 일자 경찰은 당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 델라웨어 애비뉴에서 16일(현지시간) 약 3000명의 군중들이 모여 추모 파티를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플로리다 볼루시아 카운티 보안관실이 공개한 항공 촬영영상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델라웨어 애비뉴에 많은 사람이 보인다. 이들이 타고 온 차량이 길가에 주차돼 있고, 길 한 가운데로 음료와 술을 든 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있다. 마스크 착용한 사람이 거의 없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려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델라웨어 애비뉴에 모여 있는 파티 참가자들. 유튜브 캡처
 



주변 각 지역에서 모인 파티 참가자들의 차량이 길을 따라 주차돼 있다. 유튜브 캡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걸 지켜보던 경찰은 17일 새벽 해산 작전에 나섰고, 총기를 던지고 달아나던 한 시민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항의하던 주위 군중들과 충돌했다. 지난 2008년 살해된 케냐 알렉산더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대부분 흑인이었다. 온라인상에서 과잉진압 의견이 제기되자 경찰은 영상을 공개하며 "총기에 의해 피해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며 "인종차별적 요소는 개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기를 던지고 달아나던 한 파티 참가자를 경찰들이 체포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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