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실적 기대
등록일 2020-04-29 03:24:40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美게이머` 홀린 넷마블 신작…실적 기대되네

3월 출시된 `일곱 개의 대죄`
미국서 하루 40억 벌어들여

아시아 진출 앞둔 `블소` 등
간판게임 매출 상승 힘입어
올 영업익 3천억 육박할 듯

 

넷마블의 신작 게임 `일곱 개의 대죄`가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끌자 올해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모바일 앱 마켓 분석 사이트 앱애니의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 따르면 `일곱 개의 대죄`는 미국에서 3위, 프랑스·독일·이탈리아에서 1위 자리를 휩쓸었다. `일곱 개의 대죄`는 지난 3월 출시 후 인기가 높아지자 이달 27일 인기 캐릭터인 `성기사 에스카노르`와 새로운 스토리 등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곱 개의 대죄 미국 1일 매출액은 약 40억원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에스카노르를 포함해 메인 스토리 8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주요 국가별 매출 순위가 급등하고 있다"고 밝혔다.신작 게임 외에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게임의 글로벌 출시도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간판 게임 중 하나인 `블레이드앤소울 (블소) 레볼루션`의 경우 2분기 아시아 24개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리니지와 함께 엔씨소프트로부터 지식재산권(IP)을 사들여 캐릭터 등을 활용해 넷마블이 만든 게임이다.

이경일 애널리스트는 "블소 레볼루션의 현재 사전예약자 수는 4주 만에 150만명을 돌파한 상태"라며 "리니지2 레볼루션의 과거 아시아 사전예약(5주 만에 200만명)에 비하면 증가 속도는 더딘 상태이나 대규모 마케팅을 수반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작의 IP 인지도와 유저 친화적인 과금모델을 적용한 점을 감안할 때 리니지2 레볼루션보다 라이프사이클이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아시아 지역 출시 이후 북미 지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전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결 기준 넷마블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권가 전망치는 2조4743억원과 2916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2027억원 대비 43.9% 증가한 금액이다.

다만 넷마블의 올해 실적에 대해 중립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이외 콘솔(가정용 게임기)·PC 및 클라우드 등 멀티 플랫폼 전략이 부족하다"며 "올해 4분기 차세대 콘솔 출시 이후 고퀄리티 게임 수요 증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의견으로 `중립`과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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