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전세계 3억명이 사용했다. 보안논란?
등록일 2020-04-25 03:29:50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줌' 전세계 3억명이 썼다, 보안 논란은?

 

이달들어 2억명서 3주만에 50% 증가…보안논란에 줌 5.0 공개키로

/사진제공=줌
/사진제공=줌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이 연이은 보안 논란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달들어 3주만에 전세계 이용자수가 50% 증가한 것이다.

23일(현지시간) 줌은 이달 21일 기준으로 하루 3억명 이상이 줌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하루 2억명 안팎에서 불과 20일 만에 1억명이 늘어난 것이다.

에릭 위안 줌 CEO는 줌 플랫폼에 대한 90일 보안 계획을 업데이트하면서 해당 수치를 공개했다.

줌은 곧 보안성을 개선한 줌 5.0 버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줌 5.0에는 △AES 256비트 GCM 암호화 △데이터 라우팅 제어 등이 지원된다. 또 △대기실 기능 기본 적용 △강력한 호스트 제어 △보안 아이콘 등 보안 기능 등이 추가된다.

줌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일 사용자수가 1000만명 수준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원격근무·온라인수업 이용자가 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줌을 이용한 수업·회의 등에 무단 침입해 음란물이나 인종차별적 혐오영상을 투척하는 '줌 바밍' 피해사례가 늘어나자 미국·대만·독일 등 일부국가는 아예 '줌' 사용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뉴욕시 교육청은 교사들에게 더 이상 줌을 쓰지 말고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이용하라고 지시했다. 독일 외교부도 유선 컴퓨터로 연결되는 줌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놨다. 대만 정부도 줌 사용을 금지했다. 구글과 항공우주회사인 스페이스X도 보안 상의 이유로 줌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줌은 최근 보안 논란이 커지자 적극 대응에 나섰다. 페이스북 출신 보안 전문가를 영입한데 이어 줌 5.0 버전을 대안으로 내놨다. 회사 측은 사용자 리포트 기능을 추가하고 보안 레벨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에릭 위안 줌 CEO는 웨비나를 통해 "줌 플랫폼이 시련의 시기에 전세계 고객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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