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합주 민심 싹쓸이!
등록일 2020-04-25 03:26:23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AFP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AFP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정해진 가운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달 모든 전국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 달 실시된 모든 전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제쳤다. 특히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 스윙 주들도 바이든 손을 들었다.

폭스뉴스 여론조사를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각 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로이터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이 위스콘신 3%포인트, 펜실베이니아 6%포인트, 미시간 8%포인트씩 앞서면서 우위를 점했다. 플로리다에서도 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내놓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6%포인트 빠진 43%를 기록했다. 취임 후 최대 하락 폭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9%포인트 늘어 54%였다. 그보다 앞선 9일 CNN이 SSRS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등록 유권자의 53%가 바이든을, 42%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가 합동으로 한 전국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49%와 42%의 지지를 받았다.

더힐은 미국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되기까지 정부의 대응이 미흡했고 이로 인해 4만 명 넘는 희생자가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트럼프는 국가적 위기마다 리더의 지지율이 오르는 '국기 신드롬'에도 지지율이 40% 초반까지 떨어졌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태 속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반사 효과'를 보고 있다고 봤다.

바이든 선거 캠프는 코로나19 사태가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위기 대응 능력을 효과적으로 대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정치매체 악시오스가 설명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주 화상 기금모금 행사에서 "트럼프가 분노를 보이는 동안 여러분의 친구와 동료, 가족과 친구, 이웃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