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네일살롱도 실내영업 허용”
등록일 2020-09-24 02:28:13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 확진율 첫 3%미만따라…LA는 추후 결정

▶ OC 곧 3단계 승격되면 대면예배 확대등 기대

 

캘리포니아 주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확진율이 처음으로 3%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주 보건 당국은 주 전역의 네일 살롱 업소들에 대해 지역에 관계없이 제한적인 실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주 보건국의 마크 갈리 박사는 22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가주 전체적으로 코로나19 확진율이 지난 2주 사이 처음으로 3%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그동안 지역에 따라 실외 영업만 허용됐던 네일 업소들에 대해 주 전역에서 실내 영업 재개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주 정부의 결정과는 별도로 LA를 비롯한 각 카운티 보건 당국이 지역내 네일 업소들의 실제 영업재개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LA 카운티 보건국의 경우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와 논의를 거쳐 네일 업소들에 대한 영업 재개 허용 여부를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코로나19 수치들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빠르면 내주부터 경제 재개 3단계인 ‘오렌지’ 단계로 승격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프랭크 김 오렌지카운티 CEO가 22일 밝혔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현재 경제 재개 2단계인 ‘레드’ 단계로 식당과 소매업소, 샤핑몰, 극장, 헬스장 등의 영업이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는데 3단계로 승격될 경우 이들 업종의 실내 수용 인원 및 교회 등 종교시설들의 실내 수용 인원도 대폭 확대될 수 있게 된다.

특히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의 클레이튼 차우 박사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내 공립학교들은 2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키는 조건아래 캠퍼스 오픈이 허용된 상태다.

하지만 오렌지카운티 내 뉴포트메사교육구와 어바인교육구 교사들은 섣부른 캠퍼스 재개방에 대한 청원서 작성 및 항의 시위를 하며 아직 정상 수업이 이르다는 입장을 보이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뉴포트메사 교육구 내 교사들 75%는 현재 교육구 내 캠퍼스 오픈 관련 안전 계획에 불안감을 표하고 있고 아직 대면 수업을 재개하는 것이 이르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바인 교육구 교사들은 교육구가 중고교의 경우 온라인 수업을 지속하도록 요구하는 청원서를 작성해 교사, 부모, 스태프, 학생들의 서명 2,000건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LA카운티는 경제 재개 가이드 라인에서 최악인 단계인 ‘퍼플’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며 노동절 연휴 이후 접수된 코로나19 수치가 집계되야 추후에 다음 단계로 승격될 수 있을지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가주 전체적으로는 코로나19 확진율이 지난 2주간 3.1%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더 감소해 2.8%를 기록했다. 또 현재 가주내 코로나19 입원 환자수는 지난 4월 이후 역대 최저이며 집중치료 유닛 환자수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국은 현재 지속되고 있는 가주 내 대형 산불과 심각한 대기질 문제로 코로나19 검사율이 하락했을 수도 있고,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한 신규 감염건도 잠복기가 2주정도 걸리는 만큼 방심할 수는 없다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또 의료 전문가들은 현재 가주 내 비즈니스 및 학교 재개 시기가 독감시즌과 맞물리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며 개빈 뉴섬 주지사도 주민들에게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서둘러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구자빈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00922/1329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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