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부활절날 토네이도
등록일 2020-04-13 11:02:00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미시시피주, 앨라배마주엔 토네이도 잇따라
수천 세대에 정전 사태

[AP/뉴시스] 강풍으로 무너진 인디애나주 무어스빌의 상가. 10일 중서부를 시작으로 주말엔 미국 남부 여러 주에 '부활절 토네이도'가 강타,  3명이 죽고 주택 수백채가 부서졌다.

[AP/뉴시스] 강풍으로 무너진 인디애나주 무어스빌의 상가. 10일 중서부를 시작으로 주말엔 미국 남부 여러 주에 '부활절 토네이도'가 강타, 3명이 죽고 주택 수백채가 부서졌다.

[ 뉴올리언스( 미 루이지애나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남부의 딥 사우스( Deep South) 주들이 12일 이른바 '부활절 토네이도'에 강타 당해 미시시피주에서 최소3명이 숨지고 루이지애나주 북부에서는 300채의 주택들이 파손되었다.

국립 기상청은 이 날 미시시피주의 다른 지역에도 강풍과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갔으며 앨라배마주와의 경계에 가까운 북부의 메르디언에서도 토네이도 피해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루이지애나 기상청도 이 날 북부일대에 여러 개의 토네이도와 강풍 피해를 예고했지만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설비회사들은 이 일대 수천 세대가 정전을 겪었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주 먼로시 제이미 마요 시장은 KNOE-TV에서 시내 주택 200~300곳이 강풍으로 파손되었다고 말했다. 먼로시 공항에서는 강풍으로 부서진 건물 일부와 다른 폐건축물 파편들이 활주로를 덮어 항공기 이착륙이 취소되었다.

이 공항에서는 강풍으로 격납고안에 있던 항공기들에도 약 3000만 달러에 해당되는 피해를 입혔다고 공항 측이 뉴스타 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부활절 토네이도가 덮친 미시시피, 앨라배마주와 조지아 서부 지역에서도 '중간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말했다.

앨라배마중서는 12일 오후 낙뢰로 한 교회 지붕과 첨탑이 부서졌다고 비상대책본부의 에디 힉스 팀장이 말했다. 숄스 크리크 침례교회의 신자들은 다행히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주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기상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앞으로도 강풍과 토네이도가 수시로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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