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121도… 최악 폭염 속 곳곳 정전사태
등록일 2020-09-09 01:27:25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 무더위 오늘부터 한풀 꺾여

 

올 들어 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한 지난 6일 코로나19 확산 위험 속에서도 폭염을 피하기 위해 해변으로 몰려 나온 인파가 샌타모니카 비치를 가득 메우고 있다. [로이터]

“헉, 121도. 데스밸리가 따로 없네”

노동절 연휴에 남가주에 기록적인 폭염이 닥치면서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와 오렌지 카운티 곳곳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올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한 지난 6일 밸리 우드랜드힐스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121도까지 올라갔다. 이는 LA 카운티에서 관측 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같은 날 데스밸리의 기온 122도와 사실상 같은 수준이었다. 또 이날 LA 다운타운 지역도 최고기온이 111도까지 치솟았다.

 



기록적 폭염과 함께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해 수만 명의 남가주 주민들이 폭염 속 에어컨도 켜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LA시 수도전력국(DWP)에 따르면 지난 6일 LA 한인타운과 미드윌셔, 리시다 등 지역 7만여 가구가 정전을 겪었고, 이중 상당수는 7일까지도 복구되지 않았다.

이날 정전으로 한인타운 웨스턴가 등은 한동안 신호등이 모두 먹통이 되기도 했다. 또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 고객 4만8,000여 가구도 정전을 겪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8일부터 다소 꺾여 주중 최고기온이 밸리와 인랜드 지역은 90도 안팎, 해안과 도심 지역은 70~80도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자빈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00907/1327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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