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윈던챔피언십 3R 단독 선두
등록일 2020-08-17 03:20:32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김시우(25)가 4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던 챔피언십(총상금 640만달러)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

김시우는 1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2위인 롭 오펜하임(미국), 독 레드먼(미국·이상 중간합계 16언더파 194타)을 2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시우는 4년 전인 2016년 8월 이 코스에서 진행된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개인 통산 첫 승을 따냈다.

 

 

지난해에도 이 코스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유독 이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냈다.

김시우가 4년 만에 윈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다면, 김시우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PGA 투어 정상에 오르고 통산 3승을 거두게 된다. 김시우는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날 김시우는 드라이버 비거리 304야드와 정확도 85.71%, 그린 적중률 83.33%를 기록할 정도로 샷감이 좋았다.

그 덕분에 3번 홀(파3·161야드)에서 홀인원으로 이글을 잡아냈다. 김시우는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그대로 홀 컵 안에 골인시키며 자신의 통산 3번째 홀인원에 성공했다.

김시우는 4·5번 홀(파4·5)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어갔다.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8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12번 홀(파3·197야드)에서는 티샷을 홀 14인치(35.56㎝) 옆에 붙이고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5∼17번 홀(파5·3·4)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22)는 버디 4개로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고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날 3라운드 경기는 오후에 악천후가 예보된 탓에 티 타임을 오전 7∼9시(현지 시간)로 변경하고 조도 3인 1조로 재편성해 1번·10번 홀 출발로 나눠서 경기를 진행했다.

PGA 투어는 "이르고 건조한 환경 조건으로 77명의 본선 진출자 중 52명이 60대 타수를 칠 만큼 선수 대부분이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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