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올 2분기 부동산
등록일 2020-08-07 01:43:28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  LA 올 2분기 부동산

 

▶ 본격 코로나 영향권에 윌셔센터 공실률 상승, 렌트비는 12%나 올라

 

올해 2분기 LA 카운티 오피스와 산업용 부동산 마켓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실률이 하락하고 렌트비는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올해 2분기 LA 카운티 오피스와 산업용 부동산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대부분 지역 마켓에서 공실률이 상승하고 렌트 상승률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조사업체 ‘존스 랭 라셀’에 따르면 2020년 2분기(6월30일) 현재 LA 카운티에서 공장과 창고 등을 포함하는 산업용 부동산 마켓의 공실률은 3.6%로 전년 동기의 1.9%에 비해 거의 두 배인 1.7%포인트나 상승했다.

전 분기의 2.7%에 비해서도 0.9%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산업용 부동산 수요는 꾸준해 렌트는 동 기간 스퀘어피트 당 월 평균 렌트는 0.86달러에서 0.96달러로 상승했다.

 



특히 산업용 부동산 마켓 중 자바시장을 포함, 의류와 봉제, 제조업체들이 집중된 LA 다운타운을 포함하는 센트럴 LA 지역의 경우 공실률은 2019년 2분기의 2.4%에서 2020년 2분기에는 4.5%로 2.1%포인트 상승했지만 렌트는 동 기간 0.82달러에서 1.00달러로 상승했다. <도표 참조>

오피스 부동산 마켓의 경우 올 2분기 현재 공실률은 13.3%로 전 분기의 12.7%에 비해 0.6%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 전이지만 경기가 부진했던 전년 동기의 13.8%에 비해서는 0.5% 하락했다.

오피스 부동산의 올 2분기 스퀘어피트 당 월 평균 렌트는 4.01달러로 전 분기의 4.05달러에 비해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의 3.91%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다. LA 카운티 평균 오피스 렌트는 지난 1분기에 처음으로 4달러대를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4달러대를 기록했다.

LA 카운티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대다수 주요 오피스 부동산 마켓에서 공실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타운 미드윌셔 지역을 포함하는 윌셔 센터의 경우 공실률이 2019년 2분기의 22.4%에서 2020년 2분기에는 24.7%로 2.3%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윌셔 센터 지역의 렌트는 2019년 2분기 2.42달러에서 2020년 2분기에는 2.72달러로 12.4%(30센트)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윌셔 센터의 경우 최대 오피스 건물 소유주인 제이미슨 서비스가 소유하고 있는 다수의 오피스 건물들을 주거용 건물로 대거 전환하는 상황에서 공급이 줄면서 렌트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샌타모니카 평균 렌트가 스퀘어피트 당 6.77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센추리시티(6.39달러), 베벌리힐스(5.83달러), 머리나델레이(5.65달러), 플라야비스타(5.54달러), 할리웃(5.46달러), 웨스트 LA(5.29달러), 웨스트우드(5.02달러), 웨스트 할리웃(4.90달러), 브렌트우드(4.53달러), 엘세군도(4.46달러), 컬버시티(4.44달러), 미라클마일(4.24달러) 순으로 높았다.

반면 윌셔 센터는 주요 지역 중 2.72달러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샌가브리엘 밸리(2.56달러), LAX/센추리 블러버드(2.56달러), 웨스트 밸리(2.79달러), 샌타클라리타 밸리(2.81달러), 샌퍼난도 밸리(3.02달러), LA 다운타운(3.84달러) 지역 등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LA 카운티 오피스·산업용 마켓이 오는 3분기에도 코로나19 사태의 영향권에 지속적으로 놓이면서 공실률이 높아지고 렌트비는 둔화하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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