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도 자택격리
등록일 2020-03-24 13:32:35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호텔 체류자는 객실 단위로 격리
25일부터 4월30일까지 시행

[와이키키=AP/뉴시스]지난 20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키키 해변에 주의 표시 테이프가 둘러쳐져 있다. 데이비드 이게이 하와이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주 전역을 상대로 자택 대피령을 내렸다. 2020.03.24.

[와이키키=AP/뉴시스]지난 20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키키 해변에 주의 표시 테이프가 둘러쳐져 있다. 데이비드 이게이 하와이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주 전역을 상대로 자택 대피령을 내렸다. 2020.03.2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전역을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천혜의 자연' 관광지인 하와이에도 그림자를 드리웠다. 뉴욕 등 대도시에 이어 하와이에도 전 주민 상대 자택격리령이 선포됐다.

하와이 주지사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데이비드 이게이 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주 전체 단위 자택 격리(stay at home) 명령을 선포했다. 이번 명령 유효기간은 오는 25일부터 4월30일까지다.

하와이에선 앞서 호놀룰루에서 먼저 자택 격리령이 선포됐는데, 이날 명령을 통해 격리령이 주 전체로 확대된 것이다.

호텔 및 리조트, 아파트 등 복합거주 시설에 머무는 이들은 거주 반경이 객실 또는 호수 단위로 제한된다. 공용 공간 내지 외부 공간을 이용할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를 행해야 한다.

타인과의 180㎝ 거리 유지가 사회적 거리 두기 기준으로 제시됐다. 손 소독제 사용, 원격 업무도 포함된다. 자택 격리 예외인 노숙인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 주 정부는 이와 함께 노숙인들을 위한 대피 시설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명령에 따라 10명 이상의 모임도 금지된다. 다만 가족 및 거주지 내 모임은 예외다. 아울러 체육관과 워터파크,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동물원, 박물관, 어린이 놀이센터, 놀이터, 극장, 콘서트홀 등은 격리 기간 폐쇄된다.

다만 국토안보부 사이버및기반시설안보국(CISA) 지침상 핵심 인프라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예외가 허용된다. 아울러 병원 등 의료 서비스·시설 및 식료품점, 약국 등도 운영을 유지한다.

주 정부는 이번 명령 불이행 시 경범죄로 취급, 최대 5000달러(약 627만원) 상당의 벌금형 또는 1년 이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확산 지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기준 하와이 주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6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