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8월부터 대대적 단속
등록일 2020-07-25 21:47:26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 LA 카운티 8월부터 대대적 단속… 벌금 500달러

 

▶ 북가주선 지침 위반 업체에 최대 1만달러 벌금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직장내 코로나 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LA 카운티를 비롯한 주 전역의 카운티 정부들이 ‘직장’ 내 코로나19 보건위생 지침 준수 여부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위반 업체들에 대한 처벌도 대폭 강화됐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2,000명을 넘기고 있는 LA카운티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지역감염 확산을 늦추기 위해서는 직장내 보건위생 지침 준수가 중요하다며 8월부터 모든 카운티 전역에서 보건위생 지침을 지키지 않는 업체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단속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단속에 적발되는 업소는 최대 500달러의 벌금과 30일간의 영업정치 처분이 내려지는 등 처벌규정도 강화됐다.

 



LA카운티 보건국은 23일 코로나19 보건위생 지침을 지키는 않는 업체들에 대한 단속 및 단계별 처벌 계획을 공개했다.

보건국은 8월부터 카운티 전역 업체들에게 대한 보건위생 지침 준수 현장 단속에 나서며 8월 말부터 강화된 처벌규정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장단속에서 1차 적발되는 업체는 100달러의 가벼운 벌금이 부과되지만 2차 적발시 부터는 500달러의 벌금과 함께 10일간의 영업정치 처분이 내려된다. 또, 3번째 적발되는 업소는 500달러 벌금과 함께 30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며 영업허가가 영구 취소되고 업체가 폐쇄될 수도 있다.

보건국 문투 데이비스 박사는 “3차례 적발되는 업체는 카운티 정부가 자동적으로 영업취소 절차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LA카운티는 그간 보건위생 지침 위반 업소들에 대한 신고와 제보를 받아 단속을 벌여왔으나 대부분 경고나 계도에 그치는 비교적 낮은 처벌규정을 적용해왔다.

보건국에 따르면, 코로나19사태 초기인 지난 3월부터 보건위생 지침을 위반한 1만 7,000여개 업체들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으나 폐쇄 조치된 업체는 식당 26곳, 식품점 1곳, 수영장 1곳 등 95개 업소에 그쳤다.

보건국은 지난 3월부터 식당이 1만 7,000여개, 식품점 3,500여개, 수영장 600여개 등 2만 4,000여개 업체들에 대한 보건위생 지침 준수 여부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박사는 “지난 주말 보건국 조사관들이 식당 507개, 호텔 69개, 주거단지 174개 등 800여개 일터를 직접 방문해 조사를 벌인 결과 대부분의 업체들이 비교적 지침을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원인 중 하나는 많은 직원들이 밀집해서 근무하는 제조공장과 유통센터 등에서 직장 감염 급증 때문이어서 단속과 처벌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보건국은 라틴계 주민들 사이에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이들 대부분이 보건위생 지침을 지키지 않는 직장에서 감염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1,80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LA 어패럴에서는 최근 직원 300명이 이상이 양성반응을 보였고, 이들 중 4명이 숨지는 등 직장내 집단감염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바바라 페러 보건국장은 “경제활동 재개로 직장이 코로나 19 재확산의 진앙지가 되고 있는 만큼 철저하게 보건위생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며 “업체와 업주들은 직원과 고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나파 카운티 등 북가주 지역은 보건위생 지침 위반 업체에 대해 최대 1만달러까지 벌금을 부과한다.

이들 카운티는 이번 주 개인 위반자에 대해서는 25-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업체는 최대 1만달러 벌금을 부과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샌디에고 카운티는 ‘세이프 리오프닝 컴플라이언스'(Safe reopening Compliance)팀을 구성하고 다움 주부터 보건위생 지침 위반 업체 단속에 돌입한다.

지난 22일 코로나19 감염자가 40만명을 넘어서 뉴욕주보다 많아진 캘리포니아는 23일 1만 2,000건의 신규 확진이 추가돼 23일 현재 42만 5,000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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