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재기? 일부 휴지 등 품절
등록일 2020-07-22 02:57:02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 코로나 급속 재확산, 소비자들 우려 커져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새로운 봉쇄령 강화 조짐이 나오자 일부 지역에서 또 다시 화장실용 휴지 등 생필품과 소독용 물티슈 등 위생용품들에 대한 사재기가 재현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LA거주하는 이모씨는 “지난 주말 컬버시티에 있는 코스코에 갔는데 지난 3월처럼 휴지가 모두 품절됐더라”며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번 주에 휴지와 클로락스 소독 물티슈가 모두 떨어져 입고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주말 장을 보기 위해 LA 한인타운 인근 랠프스 등 마켓을 찾은 주민들은 평소보다 길어진 줄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인 박모씨는 “지난 일요일에 주류 마켓에 유독 줄이 길었다”며 “가세티 LA 시장이 추가 봉쇄령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는데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생필품을 많이 사놓기 위해 몰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가세티 LA시장은 지난 19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가주를 비롯 캘리포니아 경제 재개 조치가 너무 빨리 내려졌다고 지적하며, 현재 LA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지속될 경우 새로운 ‘스테이 앳 홈’ 봉쇄령 발령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가세티 시장은 지난 8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도 “현재의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감염자 입원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2주 내 ‘자택대기 봉쇄령’을 발동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LA시가 항시 봉쇄령 발동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사재기 열풍이 불었다. 화장지, 냅킨, 키친타월, 클리넥스 등은 한동안 마켓 선반에서 찾아보기 힘들었고, 세정제, 타이레놀, 과산화수소, 증류수 등도 품귀 품목으로 분류됐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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