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사태로 전체 골프장 가운데 절반 가량 문닫아
등록일 2020-03-22 09:39:31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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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사태로 전체 골프장 가운데 절반 가량 문닫아

골프다이제스트 "유럽에서 확진자수 네 번째로 많은 독일은 1050개 모두 운영 중지"
'골프의 발상지'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GC 7개 코스는 플레이 가능하나 제약 많아져
 

[뉴스핌]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유럽에서 전체 골프장의 절반에 가까운 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2일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에서 "지난 주초 기준으로 유럽에 있는 8940개 골프코스 가운데 46.1%에 해당하는 4121개 코스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다이제스트는 특히 유럽 웹사이트 벙커드와 독일골프협회(GGA) 자료를 인용해 독일은 1050개 골프 코스 전체가 운영을 중지했다고 전했다.

한 선수가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GC 올드코스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멀리 보이는 건물이 영국골프협회(R&A) 클럽하우스다. [사진=R&A]

골프의 발상지로 일컬어지는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GC 올드코스는 문을 닫지 않고 골퍼들을 받아들이고 있으나 점점 제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다이제스트는 "올드코스를 비롯해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트러스트에서 운영하는 7개 코스는 지금도 플레이가 가능하다"면서 "다만 정부 방침에 따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몇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 영국골프협회(R&A)는 지난 토요일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식당 이용과 음료 서비스를 당장 중단한다. 라커룸은 다음주 수요일까지만 이용이 가능하고 그 이후로는 폐쇄한다."고 통지했다. R&A 회원 대표인 스티븐 툰은 "안됐지만 회원과 직원들을 위험에서 보호하고 정부 방침에 따르기 위해 부득이 이런 소식을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금요일 식당·카페·극장·체육관·펍 등지의 이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 발표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현재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4만9000여명, 사망자는 7500여명이다.

영국은 확진자수가 5018명(유럽내 6위), 사망자수는 233명(유럽내 4위)으로 집계됐다. 독일은 확진자수는 유럽에서 세 번째이고, 사망자수는 83명으로 여섯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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