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3분의 1 멈춘다…외출금지령 5개주로 늘어
등록일 2020-03-22 03:19:42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외출자제령이 내려진 첫날인 20일 저녁 무렵 LA코리아타운 올림픽대로가 한산하다..@heraldk.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경제 3분의 1이 멈추게 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명에 육박하자 주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도록 하는 ‘외출 금지령’이 속속 확산하고 있다.

 

전날 캘리포니아주가 외출 금지령을 내린 데 이어 이날 뉴욕·일리노이·코네티컷주 등이 이 대열에 합류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도 향후 24시간 이내에 유사한 지시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곳에는 미국 3대 도시인 뉴욕·로스앤젤레스(LA)·시카고는 물론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 등이 포함된다.

주민 이동을 제한한 주들의 국내총생산(GDP) 총합은 미국 경제의 3분의 1에 달한다. 미국 50개 주 중에서 이들 주의 GDP 순위는 △캘리포니아(1위) △뉴욕(3위) △일리노이(5위) △뉴저지(8위) △코네티컷(23위) 순이다.

캘리포니아주 하나만 해도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3조달러(약 3735조원)에 달해 세계에서 5번째로 큰 경제권이다.

5개 주에서 외출 자제와 재택근무 조치가 확대됨에 따라 미국 경제에도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업무 성격에 따라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경우 사실상 휴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조달러(약 1245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의회와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조치로 미국인 4명 가운데 1명이 집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주별 인구를 보면 캘리포니아주가 3956만명, 뉴욕주가 1954명, 일리노이주가 1274만명, 뉴저지주가 891만명, 코네티컷주가 357만명으로 모두 합치면 8400만명가량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시스템 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에 따르면 20일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9000명을 넘어섰고 이중 260명은 사망했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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