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은행 한인뱅커 스카웃제의 잇따라
등록일 2020-03-15 16:48:59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상장 한인은행 중 한곳인 PCB.(기사안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heraldk.com
 

 

미국 대형은행들이 모기지 부서 내 인력 재편을 서두르면서 한인 뱅커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상장 한인은행 모기지 부서의 한 관계자는 “JP 모건 체이스 등 큰 은행들이 최근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호황을 예상해 주택 모기지 부서의 채용을 크게 늘리고 있다”라며 “모기지 부서 내 인력 조정을 연이어 단행해 라인오브 크레딧 (HELOCs), 이나 상업용 모기지 부서 관계자 상당수를 주택 모기지 부서로 이동시킨 것에 이어 한인은행의 모기지 부서 담당자에게도 물밑으로 스카웃 제의를 하고 있다. 각 은행들이 도입하는 모기지 관련 프로모션에 한국어와 영어가 모두 능통한 한인뱅커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인 듯하다”라고 말했다.

다수의 은행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기준금리와 모기지 금리의 하락이 주택 모기지 대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주만 해도 모기지 신청은 1.5% 재융자 신청은 전년동기 대비 152%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신규주택 판매도 12년래 최고치에 도달하는 등 부동산 관련 지수도 연일 상승세여서 모기지 부서 인력 충원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스카웃 제의를 받은 한인은행의 한 직원은 “기본급과 인센티브 모두 기대치를 넘어 조만간 이직을 통보할 계획”이라며 “주변에서도 스카웃 제의를 받은 직원이 꽤 된다”라고 전했다.상장 한인은행의 간부진도 이같은 분위기를 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간부는 “최근 여러 한인은행이 특정 라인에 대한 권력 집중, 비 한인 직원과 한인 직원간의 갈등 , 간부와 직원간 소통 부재, 승진 누락, 실적 악화 그리고 성과급 지급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어 직원 관리가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모기지나 대출 부서의 경우 여러 명으로 구성된 하나의 팀이 동반 이직하는 사례도 많고 고객들도 이제 꼭 한인은행을 고집하지 않다 보니 선호하는 직원에 따라 계좌를 옮기고 있다. 이에 내부 단속 및 유대 강화를 위해 다양한 모임을 계획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가 터지면서 이것도 여의치 않게 됐다. 한인 은행의 규모가 커졌다지만 아직은 한인 어카운트가 주류이기 때문에 한인 직원을 지키기 위한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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