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한 이후 사람들이 잠을 더 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바젤대 시간생물학(Chronobiology)센터 연구진이 스위스와 독일, 오스트리아 시민 400여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3개국에서 강력한 코로나19 봉쇄조처가 시행된 3월 중순부터 4월 초 사이 6주간 실험참가자들의 매일 밤 수면시간이 평균 15분 이상 늘었다.
연구진은 "재택근무로 낮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수면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수면의 질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진이 대학생 139명을 조사한 연구에서도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이후 수면시간이 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로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이후와 이전을 비교했을 때 대학생들의 평일 수면시간은 평균 30분, 주말 수면시간은 평균 24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