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확진…자바 의류업계 어쩌나
등록일 2020-06-13 01:32:51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자바 한인 의류업계가 정부의 비즈니스 재개 방침에 따라 다시 영업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하는 분위기를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인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각급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령을 완화하면서 다시 감염자가 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한 업소 매니저는 “아무래도 사람들 활동 폭이 넓어지면서 감염자가 다시 늘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그러나 감염자 확산이 단지 자바시장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라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다른 업체의 대표는 “경관의 과잉 진압에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때문에 발생한 시위에 참석했던 히스패닉 직원이 최근 확진자로 판정을 받아 회사 문을 다시 닫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가게 문을 열어도 파리만 날리는 상황이었는데 오히려 당분간 더 안전에 신경 쓰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의류협회의 한 관계자도 “자바시장 곳곳에서 확진자 판정을 받은 직원이나 업주가 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고 말하고 “문을 열었지만, 장사도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인데 다시 코로나 사태가 확산하면 정말 큰 일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업소는 확진자가 발생해도 직원들에게 입단속을 시키며 조용히 가게 문을 닫거나 가게 방역에 나서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바시장에는 이외에도 한인타운 내 특정 고층아파트에 사는 자바 내 한인업체 대표나 매니저 가운데 확진자가 여러 명 발생했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한인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5년 동안 자바 업계에 종사했다는 한 한인은 “코로나19 사태가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다”면서 “봄철과 여름철 장사를 망쳤는데 어쩌면 올해는 가을 장사도 접어야 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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