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C 에스크로 건수 5월 66.7% 급등 활기
등록일 2020-06-10 09:34:51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 LA·OC 에스크로 건수 5월 66.7% 급등 활기

 

▶ 매물부족·실수요자 대거 몰려 복수오퍼까지

 

남가주 부동산시장이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인 고객들이 사회적거리를 유지하면서 마스크를 쓴 채 주택샤핑에 나섰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던 남가주 부동산 경기가 의의로 충격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다시 회복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에 발표된 남가주 지역의 부동산 거래건수와 모기지 신청건수, 매물부족에 따른 가격상승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인 부동산업계도 이같은 데이터를 반영하듯이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중간 주택가격의 주택에는 복수오퍼가 몰리는 등 부동산 거래시장이 예전의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항목별로 나타난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주택 거래건수 바닥치고 지난 한달새 급증세


지난 32년간 부동산 데이터를 조사해온 코어로직사에 따르면 지난 5월23일 기준, 전달대비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에스크로 건수는 66.7%가 폭등한 것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나 미 전역 27개 대도시 가운데 5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31%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로 리스팅된 부동산은 LA, 오렌지카운티에서 한달간 28.5% 늘어난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랜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거래건수는 한달전에 비해 60%증가한 가운데 전년동기 대비 2.7%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인랜드앰파이어는 12.5% 한달 전에 비해 12.5% 늘어난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29.6%가 줄었다. 한편 남가주 6개 카운티의 지난 4월 거래건수는 최악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무려 31%가 줄었었다.

■융자신청 건수 오히려 증가

5월29일의 주간 모기지신청건수는 초저금리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모기지뱅커협회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세는 지난해 3월 이래 처음이다. 이같은 급증세는 4월10일 주간의 융자 신청건수가 전년동기대비 49% 줄어든 것에 비해서 대조적이다. 또한 융자 신청도 9주전에 비해서는 67%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내릴 줄 알았던 가격 되레 올라

코로나19 사태로 남가주 주택의 가격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코오로직 주택지수에 따르면 지난 4월의 단독주택 가격 증가율은 연율 기준 LA카운티는 4.9%, 오렌지카운티는 3.7%, 인랜드 카운티는 5%의 증가율을 보였다. 현재 에스크로가 진행중인 주택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가격의 상승은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질로우에 따르면 LA와 오렌지 카운티 지역을 합친 중간주택가격은 89만40달러로 지난달에 비해 3.7%,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했으며 이는 미 전역의 대도시 35개 시장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랜드앰파이어의 중간주택가격은 42만8,719달러로 지난달 대비 2%, 전년동기대비 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오로직사의 조사결과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많은 받은 미 41개주의 경우 주택가격이 큰 하락세를 보였지만 남가주 지역의 경우 이번 사태로 주택가격의 하락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그 이유는 ▲매물부족현상 ▲미국 타 지역에 비해 부유층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빅토리아 임 회장은 “코로나19로 한동안 침체를 겪긴 했지만 요즘은 50만달러 대의 중간주택들은 복수오퍼가 몰릴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며 “경제적인 이유로 3베드룸 이상보다는 1~2베드룸,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도심보다는 외곽지역의 주택이 더 선호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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