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금령 계속
등록일 2020-06-04 05:38:38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 LA 오후 6시~오전 6시

 

▶ 베벌리힐스·샌타모니카 오후 1시에 시작

 

대규모 시위 사태로 인해 LA시와 카운티에서 28년 전인 지난 4.29 폭동 이후 최강의 통행금지령이 이어지고 있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무려 12시간의 통금 조치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벌써 사흘째 발령됐다.

LA시 뿐 아니라 베벌리힐스와 샌타모니카 등 시위 관련 폭력과 약탈 행위의 피해가 난 도시들에서는 이날 아예 오후 1시부터 일찌감치 통행금지령이 발령돼 사실상 대낮에도 시위대가 모이는 것이 금지됐다. 이밖에도 웨스트할리웃과 버뱅크, 컬버시티 등 상당수의 로컬 정부들도 오후 4시나 5시부터 자체 통금령을 발동하는 등 시위 사태로 인한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이같은 장시간의 통금령은 1992년 흑인 운전자 로드니 킹을 구타한 백인 경관들의 무죄 선고로 촉발된 LA 폭동 이후 28년만에 가장 엄격한 통금령이다.

LA 카운티 당국은 2일 보궐선거가 실시된 커머스와 피코 리베라 지역에서 투표에 나선 주민들과 기타 카운티 전역의 군부대 및 응급의료진, 출퇴근자, 언론 관계자, 공공사업 공사 인력 등을 제외하고 통금령을 어기면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무어 LA 경찰국장은 “폭력 시위로 많은 업소들이 파괴됐다”며 “상가 보호를 위해 이미 투입된 1,000명의 주방위군에 더해 1,000명의 추가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오렌지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샌버나디노 카운티 등에서도 2일 통금령이 시행됐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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