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피해 막아라” 한인회·총영사관 비상
등록일 2020-06-02 03:18:47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 태스크포스팀 구성 등 오늘 긴급 비상대책회의

 

▶ LA경찰국장 “보호 최우선”

 

흑인 사망 항의시위가 폭동 양상으로 비화되면서 LA 한인사회가 초비상 속에 대처에 나섰다.

LA 한인회(회장 로라 전)과 LA 총영사관(총영사 박경재)은 각각 비상태세에 돌입, 실시간으로 시위 상황과 한인 피해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있고, 1일 한인사회 차원의 긴급 비상대책 회의도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LA 총영사관은 황인상 부총영사를 팀장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응할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비상연락망을 작성하는 등 한인들 안전을 위한 대비에 나섰고, LA 한인회는 1일 오후 1시30분부터 줌 화상회의를 통해 한인사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로라 전 LA 한인회장은 “1일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커뮤니티 비상대책 회의를 컨퍼런스 콜로 개최하기로 했다”며 총영사관과 각 한인 단체장이 참석하는 가운데 LA 경찰국(LAPD) 대표도 섭외 중이라고 밝혔다.

로라 전 회장은 시장실, 경찰국장실, 시의원실, 흑인 커뮤니티 관계자, 타 소수계 커뮤니티 등과도 긴밀히 연락하며 한인사회의 피해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며, 한인회 이사들도 지난달 31일 오전 한인타운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피해 상황을 조사하기도 했다.

총영사관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경재 LA 총영사는 “총영사관에서도 부총영사를 팀장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응할 특별팀을 구성해 비상연락망을 작성하고 대비하고 있다”며 “마이크 무어 LA 경찰국장에게 한인타운과 한인사회의 보호를 당부했으며, 무어 국장은 제2의 4.29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박 총영사는 별도의 담화를 통해 “LA 한인회를 비롯한 각 지역 한인회 및 한인단체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라 전 회장은 “모든 시민과 공공 기관이 지혜롭게 대처해 질서와 안전을 빨리 되찾고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손실로부터 벗어나는데 집중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며 “한인 동포들께서도 그 어느때보다도 지혜롭게 참을성을 갖고 섣불리 어떤 행동에 나서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피해 신고 및 문의 (323)732-0192 LA 한인회, (213)385-9300 LA 총영사관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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