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 작사가, 보통의 우리들을 위한 책
등록일 2020-05-31 08:03:00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가장 성공한 작사가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김이나 작사가가 5년 만에 두 번째 산문집으로 돌아왔다.

김이나 작사가는 최근 삶에서 부딪히는 복잡한 감정과 관계의 고민에 대한 해법을 일상의 단어 속에서 탐색한 산문집 <보통의 언어들>을 출간했다.

첫 책이었던 ‘김이나의 작사법’이 작사가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노랫말을 짓는 기술적이고도 심리적인 면에 집중했다면 이번 두 번째 책은 우리가 자주 표현하는 감정의 단어들을 수집하고 섬세하게 들여다보면서 복잡한 감정을 정돈하고 삶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랫말이라는 것은 개성보다는 인간 보편의 감성에 맞닿는 ‘언어’를 발굴하는 일이다. 가사를 쓰기 위해 사람의 마음을 연구하다 보면 그 감정의 파동을 일으키는 원인과 현상에도 집중하게 되기 마련이다. 오늘의 기분은 왜 이렇게 흔들리는 걸까? 너의 스치듯 짧은 한마디에 왜 나는 상처받는가? 자책하는 나의 독백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걸까?

김이나 작가는 이번 책 <보통의 언어들>를 통해 세 가지 방향으로 단어들을 수집했다. 관계, 감정, 자존감이 그것이다. 익숙한 단어에서 지난 기억을 소환하고 지금의 순간을 생각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단어 고유의 특성과 의외성을 발견하는 그녀만의 시선을 따라가는 것도 매우 신선하고 흥미롭다.

아울러 책 마지막에는 MBC 라디오 ‘김이나의 밤편지’에 나왔던 그녀의 주옥같은 멘트들을 담은 ‘Radio record’와 시중에 발표되지 않은 노랫말을 공개한 ‘Lyrics’도 포함돼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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