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개학할 경우..LA 학교들 변화모습
등록일 2020-05-29 03:04:47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 8월에 개학할 경우 LA 학교들 변화모습은

 

▶ 책상 6피트 거리두기로 교실내 학생수 줄어, 복도는 일방통행·건강 모니터링 교사 상주

 

27일 한국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가림막이 설치된 상태로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가을학기에 학교 문이 열리게 되면 교실 모습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연합]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가주 전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기말까지 휴교령 조치를 내린 후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해온 학교들이 이번 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뉴섬 주지사가 7월말 또는 8월초에 다음 학기시작을 언급한 후 LA 통합교육구(LAUSD)가 8월18일로 개학 날짜를 확정함에 따라 많은 교육구에서 학부모들 설문조사 실시 등으로 8월 개학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LA 카운티 내 200만 명의 학생들을 교육하는 80개 교육구 교장과 교직원들도 구성된 태스크포스 팀이 2020-2021년 학년도 개학 상황을 위한 지침을 마련했다. LA 카운티 교육국이 새 학년을 위한 기본 학습 모델은 대면학습, 대면학습과 온라인 학습 병행, 온라인 학습 등 3개 방안이다.


27일 KTLA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등교를 통한 대면학습을 재개하게 될 학교들이 준수해야 할 가장 큰 변화는 ▲한 교실에 들어가는 학생수 축소 및 책상 6피트 거리두기 ▲학생 전원 마스크 착용 ▲복도 등 일방통행으로 변경, 그리고 ▲점심식사는 카페테리아가 아닌 각자 책상에서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지침에 따르면 한 반에 학생수를 12-15명으로 제한하고 책상은 한 방향으로 배치하며 각각 6피트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또 등교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전, 오후반 혹은 그룹을 정해 교대로 다른 날 등교한다.

데브라 두아도 LA 카운티 교육감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라며 “불행히도 아이들이 코로나19 이전에 즐겼던 학교생활의 일부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태스크포스팀 지침에 따르면 학교 내에서 대면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출입구, 복도 등 통제 ▲발열점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건강 및 청소 프로토콜 ▲건강 모니터링 교사 상주 ▲물리적 거리 수용 ▲학교 통학서비스 ▲식품 안전 등을 준수해야 한다.
학교에 상주하는 양호교사는 개인 보호 장비를 갖추고 코로나19 증상을 겪고 있는 교직원과 학생들을 위한 자가격리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학교 캠퍼스 시설 이용 규정은 ▲출입구에 건강검진소 마련 ▲복도와 계단 일방통행 ▲손씻기와 화장실 사용 일정 ▲바닥에 물리적 거리표시 ▲손소독제 기계설치 ▲학교 사무실과 양호실 전면 유리 설치 등이다.

가장 주의가 필요한 물리적인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동사용 공간은 폐쇄하고 반별 점심식사 시간 예약제 운영, 야외공간 수업, 좌석 6피트 거리유지, 수업간 교실 소독 등이 권장된다.

한편, 토니 서먼드 가주 교육감은 6월에 캘리포니아 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새학년 학교 재개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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