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우편함 절도 기승
등록일 2020-05-20 03:02:33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아파트 등 공용 우편함 주의"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방 정부 경기부양 현금지원 및 실업급여 수표 발송이 늘자 우편함을 노린 절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6일 LA한인타운 피코 불러바드와 알링턴 애비뉴 인근 한 아파트 세입자는 현관문을 열고 깜짝 놀랐다. 잠금장치가 된 아파트 공용우편함이 열린 채 각종 우편물은 바닥 이곳저곳에 흩뿌려진 것.

세입자 이모씨는 “공용우편함은 집배원이 마스터키로 열 수 있는데 누군가 도구를 사용해 억지로 뜯어냈다”면서 “이민국 서류와 실업급여 관련 통지문을 기다리는 데 훔쳐 갔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아파트 현관은 철문으로 잠겨 있는데 절도범이 어떻게 들어온 것인지 의문”이라며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어서인지 요즘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LA경찰국(LAPD)은 코로나19 사태로 우편물 및 배송 물품 도난이 급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우편물 절도범은 집배원이 지닌 마스터키를 복사해 아파트나 콘도 공용우편함을 노린다. 아파트나 콘도 입주자가 현관문이나 주차장 문을 여닫을 때 주위를 살피는 자세도 필요하다.

최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배송업체가 소포를 주택 마당이나 현관 앞에 놓고 가면서 이를 노리는 절도범도 활개하고 있다. 일부 절도범은 유틸리티 업체 직원, 간호사 복장 등을 한 채 주택가를 돌아다닌다.

 

 

 

 

 

 

 

 

 

 

 

 

 

 

 

 

 

 

 

LA카운티 감염 계속

한편 코로나19 감염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18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77명이 늘어 3만8451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8명이 증가해 1839명으로 집계됐다. LA한인타운 누적 확진자는 210명으로 늘었다. 〈표 참조〉

반면 LA카운티 공공보건국 측은 최근 병원에서 치료받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줄고 있다고 전했다. 공공보건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환자 감소에 기대를 내보였다.

카운티별 확진자는 오렌지 4376명(사망 88명), 샌디에이고 5836명(사망 209명), 리버사이드 5618명(사망 242명), 샌버나디노 3593명(사망 155명) 등이다.

캘리포니아주 누적 확진자는 8만1011명(사망 3259명), 전국 확진자는 150만4386명(사망 9만19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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