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혐오 범죄 멈춰달라, 백악관 청원서
등록일 2020-05-18 09:20:41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재미동포가 백악관에 올린 청원 제목

재미동포가 백악관에 올린 청원 제목

[출처: 백악관 청원 사이트]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재미동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고 호소하며 이를 멈춰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백악관 사이트 '위 더 피플'(petitions.whitehouse.gov)에 올렸다.

 

'코로나19와 관련된 혐오 범죄를 멈춰달라. 아시아계 미국인과 소수 집단의 공공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태스크 포스를 만들어 달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18일 현재 1천185명이 서명했다.

백악관은 30일 내 10만 명의 서명이 이뤄지면 청원을 시작한 지 6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청원에는 "코로나19는 모두에게 고통스럽다.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는 더 그렇다"며 "비난, 강요, 이름 부르기, 침 뱉기 등 인종차별이 속출하고 있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그들을 보호해야 할 때"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연방 고용기회균등위원회(EEOC) 등과 같은 다양한 기관과 함께 활동하며 혐오 범죄를 처리하고 기소할 태스크 포스를 구성해달라고 요구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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