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교회 15일부터 문 연다.
등록일 2020-05-12 01:46:50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 A 주지사, 1단계 오픈계획 발표… 식당, 술집은 실외 고객만 허용

 

▶ 미용실, 이발소도 오픈 가능… 실내 체육관, 볼링장, 극장은 불가

 

 

코로나 19 사태 이전에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예배가 열리고 있는 모습.

 

오는 15일부터 버지니아에서는 교회를 포함한 종교기관들이 수용면적(Capacity)의 절반까지 성도들이 참석하는 집회를 열 수 있게 됐다.
랠프 노담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 8일, 1단계 세부 오픈 계획을 발표했다.
노담 주지사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단계적 오픈에서 한발짝 앞으로 나가는 것”이라면서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맞아 행정명령에 따라 집에 있으면서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추게 해준 수백만명의 버지니아인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경우, 본당 수용면적이 2,100명 정도 되는 만큼 17일 주일예배에 1,050명 정도까지 한 번에 성도들을 출입시킬 수 있다.

하지만 류응렬 중앙장로교회 담임 목사는 “우리 교회는 단계적 오픈을 한다는 입장인데 현재로서는 안전이 보장 되기에는 이른 시기라고 봐서 목회자들과, 장로님들, 그리고 청년 리더들에게만 아주 제한적으로만 오픈하는데 사실상 이전과 상황은 다르지 않다”면서 “주일학교, 중고등부, 새벽기도, 수요예배, 토요예배 등 모든 서비스를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 정부 입장은 종교기관에 대한 제한적 오픈은 허용하지만 아직까지는 온라인 서비스를 권장한다는 입장이다.
식당과 술집은 실외에 고객을 받을 수 있는 퍼밋(Outdoor Seating Permit)이 있으면 절반까지 실외에 고객들을 앉힐 수 있다. 테라스에서 의자들은 6피트씩 떨어져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한인식당은 실외 공간이 없어 당분간 음식 포장주문과 배달만 할 수 있다.
또 비필수적 업소(Non Essential Business)들은 수용면적의 절반 규모로만 고객들을 입장시킬 수 있으며 직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비필수적 업소 중 볼링장과 극장은 여전히 문을 열 수 없다.
체육관은 야외 시설일 경우, 10명이내 제한과 각 사람들끼리 10피트 떨어지는 조건으로 일부 오픈이 허용되지만 실내 체육관은 여전히 문을 열 수 없다.
미용실이나 이발소는 예약제로 운영하면서 수용면적의 절반까지 손님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이나 직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면도를 포함해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어떤 서비스도 제공될 수 없다.

버지니아의 주립공원들은 낮 시간대에만 오픈이 허용된다. 하지만 밤에 야영은 금지된다. 버지니아 주립공원측은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22일부터는 캠핑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캠핑 예약은 오는 14일부터 웹사이트(www.reserveamerica.com)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개인 캠핑장은 오픈할 수 있다. 하지만 버지니아 비치는 일반에게 오픈되지 않는다. 버지니아 비치 상인들은 오는 25일 메모리얼 연휴를 앞두고 버지니아 비치를 개장할 수 없게 하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버지니아는 바이러스 전파가 급증한다면, 1단계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주지사의 외출자제령(Stay At Home)은 15일부터 외출자제 권고령(Safer At Home)으로 전환된다. 외출자제 권고령은 내달 10일까지 지속된다.
노담 주지사는 15일부터 시작되는 1단계는 2단계로 가기 전에 최소 2주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단계에서는 50명 이상 모이는 것이 금지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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