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합주 모두 싹쓸이
등록일 2020-04-27 01:52:12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  [에임스(미 아이오와주)=AP/뉴시스]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조 바이든이 21일(현지시간) 미 아이오와주 에임스의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열린 선거 유세 중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유권자들을 향해 “미국은 이제 여러분의 투표에 달렸다”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이렇게 직권 남용이 심한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2020.01.22.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플로리다 등에서 트럼프에 앞서

올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조 바이든 전 부통령(민주)이 이달 전국 여론조사와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공화)을 상대로 모두 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압도적인 확산 국가가 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NBC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 달 실시된 모든 전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스윙 주들도 예외는 아니다.

폭스뉴스 여론조사를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각 8%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로이터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이 위스콘신 3%포인트, 펜실베이니아 6%포인트, 미시간 8%포인트 각 우위를 점했다. 퀴니피액 조사에선 플로리다에서 4%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NBC/월스트리트저널(WSJ) 전국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49%와 42%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적 위기 때 지도자의 지지율이 오르는 ‘국기 신드롬’에도 불구하고 평소 지지율인 40% 중반 이하로 떨어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매일같이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백악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비추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아쉬운 성적이다.

다만 등록 유권자의 52%가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을 신뢰하지 못한다고 한 것을 감안하면 다소 이해가 간다. 발언을 하면 할수록 실수가 많어져 그만큼 더 신뢰를 잃게 되는 셈이다. 이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상대적으로 대중에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데도 반사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등록 유권자의 26%만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발언을 신뢰한다고 해 트럼프 대통령보다도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9%였으며,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거나 확신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2%에 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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