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전역 3주간 ‘자택 대피’ 돌입
등록일 2020-12-08 03:59:30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오늘부터 비필수 업종 운영 제한
학교 대면수업 카운티 정부 재량
LA·OC 확진·입원자 ‘사상 최다’

 


LA와 오렌지, 샌디에이고 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전역이 3주간의 자택 대피에 돌입했다.

지난 6일 오후 11시59분을 기해 3월 수준의 가주 ‘지역 자택대피 행정명령’이 발효된 것.

이는 남가주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병원 입원환자가 급증해서다. 특히 LA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 중환자실(ICU) 환자 수용이 가능한 여유 병상은 15% 미만으로 떨어진 것이 명령 발효 원인이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LACDPH)은 가주 정부 코로나19 방역 강화 지침에 따라 오늘(7일) 0시부터 지역 자택대피 행정명령(Regional Stay Home Order)을 발효한다고 밝혔다. LA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주민은 앞으로 3주 동안 최대한 집에 머물러야 한다.

 

 

지난 3일 개빈 뉴섬 가주 지사는 가주를 5개 지역으로 나눈 뒤, ‘중환자실(ICU) 환자 수용여력’이 15% 미만으로 떨어지는 순간 3주 동안 자택대피 행정명령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남가주 지역 병원 내 중환자실 수용여력은 지난 5일 12.5%, 6일 10.3%까지 떨어졌다.

이번 자택대피 행정명령은 지난 3월 수준과 거의 비슷하다. 필수사업장을 제외한 비필수 사업장은 대부분 영업을 금지한다. 주민은 가족단위 활동 외에 여러 사람이 모이는 사적·공적 모임을 할 수 없다. 단, 생활용품 구매, 산책, 식료품점 및 약국 방문, 식당 음식 포장·배달은 가능하다.

지난 3월과 다른 점은 일부 비필수 사업장 대상 제한적 영업 허용이다. 리테일업소와 쇼핑센터는 수용규모 20~25% 이내로만 영업해야 한다. 학교 대면수업은 카운티별로 재량권을 부여한다. 주요 건설업·일반 병의원 및 치과·탁아시설 등은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허용한다.

각 카운티는 가주 정부 자택대피 지침을 완화할 수 없고 강화만 할 수 있다. LA카운티의 최근 사흘간 평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8467명을 기록했다. 6일 정오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528명(사망 2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44만9851명(누적 사망 790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월 이후 최대치다. 이날 오렌지카운티 신규 확진자는 2025명(사망 15명), 누적 확진자는 8만6876명(누적 사망 1633명)을 기록했다.

한편, 요식업계는 식당 영업금지 지침에 반발하고 있다. 음식 포장·배달만 해선 3월처럼 큰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가주 정부는 자택대피 행정명령 지침 준수를 강조했지만,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소상공인 위반사례 단속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890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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