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코로나 환자 다시 증가세
등록일 2020-09-29 03:26:15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 일일 신규환자 1,005명…3개월만에 1,000명 넘어

 

뉴저지주도 760명…유대인 거주지역서 급증
“독감시기 맞아 기본적 방역지침 따라줄것” 당부

뉴욕과 뉴저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뉴욕주지사실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검진을 받은 9만9,953명 중 1,005명(확진율 1%)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뉴욕주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6월5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뉴욕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6일, 866명(8만4,770명 검사)으로 소폭 줄어들면서 증가세가 한 풀 꺾였지만, 지난 7월 말부터 9월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평균 600명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릿트저널(WSJ)은 최근 뉴욕시에서 실시되고 있는 경제정상화 조치가 확진자 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시 공립학교는 오는 29일과 10월1일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을 재개하며, 뉴욕시내 식당 실내영업 역시 최대 허용인원의 25% 제한 조건으로 오는 30일부터 재개한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 주민이 가을과 독감 유행 시기에 코로나19 대응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행동수칙을 따를 필요가 있다”며 “뉴욕 주민들이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데이터를 면밀히 추적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도 26일,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방역지침을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뉴저지주지사실에 따르면 이날 주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60명으로 지난 24일 588명, 25일 612명 보다 증가했다. 특히 유대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오션카운티 레이크우드에서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보건국에 따르면 오션카운티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00~150명 사이로 이중 최소 절반 이상이 레이크우드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머피 주지사는 “몇몇 일부 카운티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고, 그 중 레이크우드가 코로나19 진원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며 ”지역 커뮤니티 리더 및 종교 지도자들과 이 문제에 대해 협력하고 있으며 더 이상 확진자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보건국에 따르면 26일 기준 뉴저지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만2,850명이며, 사망자는 1만4,312명이다.

지역별로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버겐카운티가 2만2,36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에섹카운티 2만1,024명, 허드슨카운티 2만621명, 미들섹(1만9,379명), 페세익(1만9,982명) 등의 순이었다.

<조진우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00928/133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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