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의 일본 크루즈
등록일 2020-04-22 15:02:25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일본서 또 크루즈선 대량감염 사태, 이탈리아 선박서 34명 확진

 

21일 일본 일본 나가사키시에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호가 정박해 있다. 나가사키시는 이 크루즈선의 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교도=연합뉴스

21일 일본 일본 나가사키시에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호가 정박해 있다. 나가사키시는 이 크루즈선의 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교도=연합뉴스

일본 나가사키에 정박 중인 이탈리아 크루즈선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

교도통신은 나가사키현이 나가사키시 고야기초에 정박한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호에서 33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22일 보도했다. 전날 확인된 확진자 1명까지 누적 확진자는 34명이다. 앞서 20일 나가사키시는 이 크루즈선의 선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힌 바 있다. NHK는 이 선원이 지난 14일 처음 발열 증세를 보였고, 20일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진돼 선내 개인실에 격리돼 있다고 보도했다.

나가사키시는 밀접 접촉 가능성이 있는 선원 53명과 조리원 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33명의 추가감염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나가사키시는 코스타 아틀란티카호에는 승객은 없으며 승무원만 623명이 탑승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중 일본인은 1명이다.

교도통신은 코스타 아틀란티카호가 지난 1월 29일 나가사키에 입항했으며 나가사키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14일 이후 이 선박을 타거나 배에서 내린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항구에 내린 선원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가사키현은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지난달 13일 선원들이 배에서 내리는 것을 자제하도록 코스타 아틀란티카호에 요청한 바 있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코스타 아틀란티카호의 감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후생노동성 공무원과 국립감염증연구소 전문가를 파견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나가사키현은 22일 나가사키시, 후생노동성, 나가사키대 등과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확진자들에 대해 경증이 이들은 선내의 개인실에서, 중증인 이들은 감염증 지정 의료기관에서 수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일본에서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감염이 확산되면서 전체 탑승자 3711명 중 7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탑승객들을 선내에 머물게 한 일본 정부의 조치에 대해 감염을 확산시킨 원인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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