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밥캣산불 일주째, 아케디아 강제대피령
등록일 2020-09-15 02:25:17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남가주에서는 앤젤레스 국유림의 ‘밥캣 산불’이 일주일째 계속 확산되면서 주택가를 위협해 13일 아케디아 지역에 긴급 강제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비상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 산불이 이날까지 약 3만2,000에이커를 태우고 서남쪽으로 진행하면서 아케디아와 패사디나 등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날 아케디아 엘킨스 애비뉴 북쪽과 샌타애니타 애비뉴 동쪽 주민들에게 강제대피령을 내리고 패사디나 일부 지역에도 유사시 대피 준비를 하라고 알렸다.

소방 당국은 이날까지 밥캣 산불의 진화율이 6%에 불과하다며 이 산불의 완전 진화는 앞으로 상당기간 어려워 오는 10월 말께에나 산불이 완전히 잡힐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한편 남가주는 물론 가주 전체와 오리건, 워싱턴주까지 서부 해안 전역에 걸쳐 대형산불이 뿜어낸 연기 때문에 최악의 대기오염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환경 당국은 오리건주와 워싱턴, 북가주 등 지역에 “건강에 매우 위험하다”며 대기 질 오염 경보를 발령하고, 특히 호흡기 질환자가 야외 활동을 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에서는 야외 활동을 금하고 실내에 머무르면서 문과 창문을 닫아둘 것을 조언했다.

또 에어컨을 켜서 실내공기를 순환시키고 공기청정기를 켜는 것도 도움이 되며, 천식이나 폐질환이 있는 어린이 및 노약자들의 경우 추가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00913/1327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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