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묘지섬!!!
등록일 2020-04-11 09:50:21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뉴욕 하트아일랜드 전경 /사진=로이터(뉴스1)
뉴욕 하트아일랜드 전경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의 뉴욕주의 코로나19(COVID-19) 발생이 세계 2, 3위인 스페인, 이탈리아를 뛰어넘었다. 연일 늘어나는 사망자로 뉴욕 인근 하트아일랜드는 시신 매립이 계속되고 있다.

11일 오전 세계적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뉴욕시를 포함한 뉴욕주내 누적 확진자수는 17만512명으로 늘었다. 미국 내 전체 확진자는 이날 49만5802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미국에 이어 스페인 15만7053명, 이탈리아 14만7577명 등이 뒤를 따르고 있지만 뉴욕주보다 확진자가 적다. 미국 내 총 사망자는 1만8430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뉴욕주에서 나왔다.

뉴욕시는 넘치는 시신 처리를 위해 무연고 시립묘지인 '하트 아일랜드' 묘역을 코로나 사망자 임시 매장지로 내줬다. 하트아일랜드는 롱아일랜드 해협에 있는 작은 섬이다.

19세기부터 뉴욕에서 연고자가 없거나 장례식을 치를 수 없는 고인을 주로 매장했던 곳으로 바지선으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시신 매장 작업은 하트 아일랜드에 있는 교도소 수감자들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임금으로 고용돼 방호복을 입고 하루 약 25구의 시신을 처리한다.

수감자들은 뉴욕시에서 냉동트럭으로 옮겨진 관을 구덩이에 2줄로 맞춰 놓는다. 제이슨 커스텐 교정관은 "시신이 더 밀려들 것에 대비해 참호 두 곳을 새로 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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