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 매출 정부 체크에 '왔다갔다'
등록일 2020-08-20 08:20:58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경기부양한 2분기엔 월마트 순익 1.5배 급증


부양 중단에 매출 둔화…3분기 전망 어두워

 

온라인 매출 급증에 힘입어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월마트가 2차 경기부양 자금(stimulus check) 없이는 3분기 매출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CNBC 방송 '매드 머니' 진행자인 주식전문가 짐 크레이머는 "2차 경기부양 자금이 소비자에게 제공되지 않는 한 3분기엔 이와 같은 매출 신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월마트의 2분기 순익은 64억8000만 달러(주당 2.27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억1000만 달러와 비교해서 1.5배 이상 급증했다. 매출액 역시 1377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354억8000만 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지난해보다 97%나 급증한 온라인 매출 덕이다. 특히 그 뒤에는 정부의 경기부양 자금과 추가 실업수당(FPUC) 등이 있었기에 이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CNN은 정부 경기부양 현금과 FPUC등이 월마트 실적 증대에 크게 일조했다고 리테일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월마트 측도 경기부양 패키지 효과가 감소하기 시작한 7월부터 매출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밝혔다.

브렛 빅스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의회가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승인해 2차 경기부양 자금과 추가 실업수당 등이 제공되면 다시 한번 월마트의 매출이 대폭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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