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등 해변가 고급 주택 리스 수요 늘어
등록일 2020-08-18 02:10:35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 렌트가격 월 20만달러 안팎으로 공급모자라

▶ 해외여행 대신 안전한 주택에서 피서 즐기려

 

코로나19사태에도 불구하고 말리부등의 고가주택은 여름 휴가를 즐기려는 부자들로 인해 렌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리부 부동산협회측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해외여행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고 재택근무가 일반화됨에 따라 해안가를 끼고 있는 말리부 같은 지역의 여름 고가주택의 렌트가 지난해에 비해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말리부 부동산협회의 아니 더메지인 회장의 경우 지난해 6월과 7월 리스건수가 24개에서 올해는 53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리스 건수가 늘어난 것은 물론 가격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바닷가 전경이 보이는 말리부 해변 인근의 고가주택의 리스는 한달에 무려 20만달러 안팎을 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매물이 없을 정도로 고가주택의 인기는 상종가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 20만달러 정도의 월 렌트가 형성된 한 주택의 오너는 월 25만달러 렌트를 주겠다고 해도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의 부호들도 말리부 지역에 대한 렌트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말리부에 이어 뉴포트 비치, 벨에어, 베버리 힐스, 팜스프링스 등도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해변가 지역의 고급 주택을 중심으로 남가주 고급동네의 초호화주택 월 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해외여행을 떠나기 힘든 상황에서 아예 국내에서 가족 등과 휴가를 보내겠다는 부자 소비층의 취향 변화 ▲개인의 사생활이 보장되고 안전할 것이라는 기대심리 ▲해안가가 가까워 뷰가 좋다는 점 등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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