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급 허리케인 5개 온다”
등록일 2020-08-11 11:32:28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 10년 전의 2배 예상, 워싱턴지역도 긴장

 

 

지난 6일 VA 라우든 카운티의 리스버그에서는 시간당 5인치가 넘는 호우로 도로가 침수되는 등 물난리를 겪었다.

“워싱턴 지역의 날씨가 예전 같지 않다.”


최근 한인들이 자주하는 말이다. 90도가 넘는 습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지고 비가 내릴 때는 마치 아열대 스콜처럼 집중호우가 쏟아진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의 신호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워싱턴 지역을 통과한 열대성 폭퐁 ‘이사야스’의 경우에도 해안가뿐만 아니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내륙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여러 건의 토네이도도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6일,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폭풍과 허리케인이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허리케인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콜로라도 주립대의 열대기후연구소는 올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허리케인의 이름을 10개 이상 추가했으며 15개의 폭풍 이름, 그리고 ‘카테고리 3’ 이상의 강력한 허리케인이 5번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풍속이 시간당 74마일(mph) 이상이면 허리케인, 미만이면 폭풍으로 구분되며 카테고리 1은 74-95마일, 2는 96-110마일, 3은 111-129마일, 4는 130-156, 5는 157마일 이상이며 카테고리 3부터 메이저급 허리케인으로 불린다.

콜로라도 주립대 연구소는 “열대지역 대서양 해수면 온도 상승이 빈번한 허리케인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올해는 보다 활발한 활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8월 들어 예년 평균보다 19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0년전 자료와 비교해 보면 폭풍은 12.1개에서 24개로 늘어났으며 허리케인은 6.4개에서 12개로, 메이저급 허리케인은 2.7개에서 5개로 모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 주립대 연구소는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되면 11월 1일까지 2주에 한 번씩 기상 예보를 발표한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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