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에 주택선호도 바뀌어
등록일 2020-08-05 07:30:25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늘고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주택 선호도도 달라지고 있다. /시애틀 한국일보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늘고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주택 선호도도 달라지고 있다.

시애틀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집값 상승세와 매수세가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주택 구매자들이 신규주택과 도심에서 떨어진 집을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새로 지은 집을 찾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뉴 트레디션 홈스 측에 따르면 보통 1년에 250가구를 팔지만 올해는 이미 여름 말경까지 목표를 달성했다고 시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뉴캐슬, 커클랜드, 이사콰는 물론 린우드 일대까지 신규 주택건설이 한창인 단지의 모델 하우스에는 새집을 구경하려는 고객들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델하우스 방문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예약을 해야 하지만 주말에는 적당한 시간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붐비고 있다.

새집 선호 현상에 대해 주택전문가들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해 더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누군가 살았던 집보다는 아무도 살지 않은 집이 더 건강에 좋고, 예전에 지은 중고 주택보다는 새집이 더 건강하게 지어졌을 것이라 여긴다는 것이다.

도시지역과 떨어진 외곽을 찾는 수요도 많아졌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재택근무 증가로 고객들이 출퇴근시간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며 가격도 저렴하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외곽지역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러 세대가 함께 살 수 있는 다세대주택 수요도 증가추세다.

뉴 트레디션 홈스 로라 한슨은 “코로나19 이후 가족의 의미를 재평가하면서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따로 살지만 부모와 자식, 손주들까지 가끔 다같이 모여 생활할 수 있는 주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과거엔 개방감이 있는 오픈형 컨셉이 대세였지만 최근엔 개인공간을 중요시하는 쪽으로 레이아웃도 바뀌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가족 구성원이 집에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구성원 개개인이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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