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온라인 개학’ 확산
등록일 2020-07-17 03:10:58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 LAUSD 이어 글렌데일·패사디나·롱비치도 원격수업 발표

 

▶ OC선 샌타애나 교육구 전면 온라인 결정 주목

 

미 전역에서 두 번째로 큰 LA 통합교육구(LAUS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오는 가을학기에도 학생들의 등교 없이 전면 온라인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발표하면서(본보 14일자 A1면 보도) 남가주 지역에서 이를 따라 가을학기 원격수업 계획을 발표하는 교육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한인 학생들도 많이 재학하고 있는 글렌데일 교육구를 비롯해 패사디나와 롱비치 등 LA 카운티 지역 교육구들이 LAUSD를 따라 오는 가을학기를 온라인 원격 수업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샌타애나 교육구가 카운티 교육위원회의 권고와는 달리 가을학기 전면 온라인 수업 계획을 발표했다.



글렌데일 통합교육구는 지난 14일 교육위윈회 표결을 통해 2020-21년도 새학기를 전면 온라인으로 돌리기로 결정했다. 교육구는 교내 차일드 케어는 계속 진행하며 차일드 케어 프로그램에 해당되는 학생들은 소규모 그룹으로 나뉘어져 사회적 거리두기 속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글렌데일 교육구에 따르면 학생들이 학교나 집에서 모두가 똑같은 온라인 커리큘럼으로 공부하게 되며, 학교에서는 필요한 학생들에게 크롬북과 인터넷 엑세스,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글렌데일 교육구는 오는 8월19일 학기를 시작한다.

롱비치 통합교육구는 최소한 오는 10월5일까지는 가을학기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알리며 커뮤니티의 의견을 참고하고, 카운티 보건국과 긴밀히 상의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롱비치 통합교육구는 먼저 이같은 입장을 발표한 LA통합교육구와 샌디에고 통합교육구의 결정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패사디나 통합교육구의 브라이언 맥도날드 교육감도 LA 카운티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오는 가을학기 초기까지 학교 오픈을 미루고 개학일인 오는 8월17일부터 교육구 내 23곳 학교들이 전면 온라인 수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 교육감은 “모두가 안전할 때 학생들이 다시 학교에 등원하는 모습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LA카운티 내 신규 감염자 수가 폭등하고 확진률 9%를 기록한만큼 조심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패사디나 통합교육구는 패사디나는 물론 알타디나, 시에라 마드레와 LA 카운티 직할구역에 있는 학교들에 총 1만6,700명의 학생들을 포함하고 있다.

샌타애나 통합교육구의 제리 알멘다레스 교육감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공공 보건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교육구 측은 무엇보다 학교 커뮤니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신속히 다시 학교를 열고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하고 싶지만 지금은 아직 그럴 시기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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