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가 3000달러 돌파
등록일 2020-07-08 02:05:19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나스닥 사상 최고치 돌파... 아마존 매수의견이 홀딩보다 4배 많아



아마존 제프 베조스 CEO
 


아마존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92억 달러(약 11조원) 늘었다.

아마존 주가가 이날 사상 최고치인 3000달러를 넘어 3057.04달러에 이르러서다. 아마존 주가는 전날보다 5.77% 상승했다.

아마존은 나흘(거래일) 사이에만 12%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패닉으로 주가가 추락한 3월 저점과 견줘서는 80% 반등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이날 월가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온라인 쇼핑과 클라우딩 서비스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베조스 재산은 이날 현재 1815억 달러(약 218조원)로 평가됐다. 올해 들어서만 666억 달러가 불어났다. 그의 재산은 산유국인 카타르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1670억 달러)보다 많다.

MAGA, 시총 1조달러 클럽 재구성

아마존의 신고가 기록에 힘입어 이날 뉴욕 다우지수는 459.67포인트(1.78%) 오른 2만6287.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9.71포인트(1.59%) 상승한 3179.72에, 나스닥 지수는 226.02포인트(2.21%) 오른 1만433.65에 마감됐다. 나스닥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다.

이날 주가 상승에는 아마존의 급등에다 중국 주가 상승(5.71%)과 미국 서비스 경기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구글, 아마존(MAGA)이 이날 모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 클럽’ 완전체를 다시 이뤘다.

 



아마존 주가(흰선)와 월가 목표주가(파란선)
 

 

아마존, 월가 애널리스트 목표가 넘어서

아마존의 주가 상승은 월가의 애널리스트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애널리스트 아마존의 목표주가는 2809달러 안팎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온라인 쇼핑과 클라우딩 서비스 수요가 팬데믹이 끝나더라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 추가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실제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의 매수/매도 추천을 보면, 단 한 곳만이 매도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52곳이 매수의견을 내놓았다. 13곳은 홀딩 사인을 냈다. 매수 대 홀딩 비율이 4대1이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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