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8개 한인은행 PPP대출 현황
등록일 2020-07-08 01:49:33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 가주 8개 한인은행 PPP대출 현황

 

▶ 500만달러 이상 2개· 100만달러 이상 105개


85% 15만달러 미만, 전체 9,000개 업체 달해

 

 

 


한인 은행들을 통해 연방 중소기업청(SBA)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을 받은 캘리포니아 내 중소기업과 스몰 비즈니스들이 9,000여 개에 달하며 이중 대출액이 100만 달러 이상인 곳도 10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연방 재무부와 연방 중소기업청(SBA)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한 실업난 완화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시행돼 온 PPP 프로그램을 통해 15만 달러 이상 대출을 받은 미 전역의 기업과 업체들의 리스트를 공개했다. 15만 달러 미만의 PPP 융자에 대해서는 이름은 공개하지 않고 은행별 융자 건수와 지역만 공개됐다.

연방 정부가 이날 공개한 PPP 수혜기업 내역을 본보가 분석한 결과,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등 한인 은행들을 비롯한 8개 한인 금융기관을 통해 PPP 대출을 받은 캘리포니아 소재 기업은 총 8,99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 금융기관을 통해 PPP 대출을 받은 업체들은 대다수가 한인 기업들인 것으로 파악됐고, 비한인 은행 등을 통해 융자를 받은 한인 업체들까지 포함하면 PPP 대출을 받은 캘리포니아 한인 업체들은 9,000개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PPP를 통해 기업 융자를 제공한 한인 금융기관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퍼시픽시티뱅크, CBB 뱅크, 오픈뱅크, US 메트로뱅크, 하나 스몰비즈니스 렌딩, 한인크레딧유니온 등이었다.

한인 금융기관으로부터 500만 달러 이상을 받은 업체 2곳을 포함해 200만 달러 이상 융자를 받은 업체의 수는 39개사에 달했다. 또 100만~200만 달러 사이 액수를 받은 업체는 총 66곳으로, 전체적으로 100만 달러 이상 수혜 업체수는 105개였다. 또 7,652개가 15만 달러 미만의 소액 융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한인 금융기관별로는 뱅크오브호프가 200만 달러 이상 13건 등을 포함해 3,051건을 융자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았고, 한미은행은 총 2,106건의 PPP 융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퍼시픽시티뱅크 1,133건, CBB 뱅크 860건, 오픈뱅크 812건, US 메트로뱅크 624건 등의 순이었다.

PPP 대출을 한인 수혜 업체들은 의류업체들을 비롯해 식당, 마켓, 소매, 스파, 학원, 부동산, 관광, 자동차, 교육기관, 건설, 언론, 변호사 사무실 등 거의 전 산업분야에 걸쳐 있었으며 한인 비영리단체들과 교회 등도 상당수 PPP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금융기관을 통해 받은 PPP 대출 규모가 가장 큰 업체는 랭캐스터 소재 ‘웨스턴 에듀케이셔널 콥스‘와 ‘앤틸로프 러닝 아카데미’로 한미은행으로부터 각각 500만 달러 이상 PPP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00만 달러 이상 1,000만 달러 미만 융자를 받은 이 두 업체는 주소가 동일했다.

한인 대형 부동산 기업인 ‘제이미슨 서비시스’는 뱅크오브호프를 통해 200만~500만 달러 사이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고, 대표적인 한인 의류업체 중 하나인 ‘파파야’사는 퍼시픽시티뱅크로부터 역시 200만 ~500만 달러 사이 액수로 융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유명 업체들 중에는 시온마켓, 조선갈비, 천하보험, 김스전기, 삼호관광, 위스파 등이 각각 35만~100만 달러 사이의 PPP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 식당 체인 ‘카부키’도 세리토스와 패사디나 소재 식당 등이 각각 15만 달러 이상 융자를 받았다.

또 대한항공은 한인 은행이 아닌 HSBC 뱅크를 통해 500만~1,000만 달러 사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들 중에는 KYCC와 KHEIR 등이 한미은행으로부터 100만 달러 이상 융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비교적 규모가 컸다.

대형 한인 교회들 중에서도 나성영락교회와 남가주 사랑의 교회, 은혜한인교회, 베델교회 등이 각각 35만 ~100만 달러 사이 액수의 융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6월30일까지 승인된 PPP융자는 490여만 건이며 이날 명단이 공개된 65만여개 업체들이 받은 수혜금액이 PPP전체 융자승인액 5,210억달러의 87%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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