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20-05-24 03:26:27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프린트하기

집에서 볼만한 드라마


닥터 포스터 (Doctor Foster)

'부부의 세계'가 주목받으며 원작 드라마도 화제가 되었다.'닥터 포스터'(왼쪽), '부부의 세계' 포스터. [출처|BBC, JTBC]

'부부의 세계'가 주목받으며 원작 드라마도 화제가 되었다.'닥터 포스터'(왼쪽), '부부의 세계' 포스터. [출처|BBC, JTBC]

 

 

 

 

 

코로나 19로 인하여 영화 개봉이 완전히 봉쇄된 상황에서 한국의 대중으로부터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작품은 JTBC의 주말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거의 유일하다. 불륜이라는 테마에 어울리지 않는 배우, 그러나 어느덧 '불륜의 아이콘' 이 되어버린 김희애의 또 다른 불륜 드라마라는 사실, 그리고 불륜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살린 차별화된 연출이 이 작품을 비지상파 시청률 최고의 드라마로 부상하게 했다.

또한 넷티즌들의 잇따른 시청중단 선언이 화제성을 최고치로 끌어 올렸다. '말도 안 되는' 드라마의 비현실성은 사실 막장 드라마의 필요조건이기도 하다.

'부부의 세계'의 원작 '닥터 포스터' 역시도, 어쩌면 거꾸로 한국의 불륜 막장 드라마에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닐까, 라는 인상마저 들 정도로 비현실적이고 자극적인 막장 드라마의 요소를 최대치로 활용한다.

2015년 영국 BBC에서 제작, 처음 방영된 이 드라마는 시즌1과 시즌2로 구분되어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성공한 대형병원의 수석 의사이면서 남편과 아들에게 집착하는 젬마 포스터(슈란느 존슨), 지질하고 무능력한 남편 사이먼(버티 카벨). 사이먼과 불륜의 관계에 빠져드는 미모의 젊은 여성 케이트(조디 코머) 등 세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치정극이면서 복수극이다.

자신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고 완벽한 줄 알았던 젬마, 그러나 그녀의 사랑과 믿음은 남편 사이먼의 외도를 알아채는 순간 배신감으로 변한다. 그리고 그녀는 치열한 복수의 광기로 질주하기 시작한다.

지난주 종영된 '부부의 세계'는 비교적 원작을 충실히 재현했다. 무너지는 순간까지도 끝까지 남 탓만 하는 외도남 이태오가 "두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다,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다"라고 말하는 대사도 원작을 그대로 따랐다. 간통죄가 사라진 지 채 5년도 안 된 한국사회에 던지는 이 외도남의 심리 고백, 그의 불일치와 모순에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규범을 지키면서도 일탈을 꿈꾸는 이 시대 남성들의 한 단면을 그리고자 한 것이라면 지나친 상상일까.

젬마는 남편을 향한 복수심에 불타는 여자이기 이전에 모든 것을 상실한 피해자이다. 가장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이 그녀를 한없는 외로움의 질곡으로 밀어 넣었고 그 고통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그녀는 '복수의 화신'처럼 행동한다.

젬마는 배신과 모멸, 증오와 트라우마를 버텨내며 끝까지 아들 톰을 지키려 하지만 결국 톰은 자신의 곁을 떠나가 버린다. 젬마에게 남은 것이라곤 공허함뿐이다.

시즌 3에 대한 루머가 꾸준히 돌려온다. 슈란느 존슨은 "더 이상의 얘기는 무의미하다"라며 이를 부인하고 있지만, 두 드라마가 보여주었듯, 부부라는 관계 안에서 빚어지는 그 모든 일이 '막장'의 소재가 될 수 있음을 고려하면 시즌3의 출현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리라.

한줄 요약: 2015년 방영된 영국 BBC One 드라마. 완벽한 줄 알았던 부부의 불륜과 배신, 그에 대한 복수를 그린 치정극. 한국에서는 리메이크 '부부의 세계'의 후속작으로 재방영될 예정. 넷플릭스, 유튜브, 아마존 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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