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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가 채널 TNT와 TBS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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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효과에 작품 존재감도 빛났다.
미국 드라마 버전 '설국열차(Snowpiercer)'가 첫방 시청자 수 330만 명을 기록했다.
18일 데드라인에 따르면 17일 오후 9시 TNT와 TBS를 통해 공개된 미국 드라마 '설국열차' 시청자는 총 33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 방송된 '에일리어니스트'(The Alienist) 이후 TNT에서 가장 높게 책정된 기록으로, TNT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드라마 '설국열차'는 얼어붙은 지구, 마지막 인류를 태우고 7년째 달리는 열차 안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출된 꼬리칸의 한 남자가 모두의 생존이 걸린 거대한 비밀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3년 개봉 후 국내 누적관객수 935만 명 이상의 흥행을 기록,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와 미국 주요 비평가 협회에서 감독상,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하거나 여러 부문의 후보에 올랐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를 미국 드라마 시리즈로 리메이크 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두 거장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해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국 드라마판은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 스콧 데릭슨 감독 등이 연출을 맡았고,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코넬리, 다비드 디그스 등이 열연했다.